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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독일 전통 학세 맛집 & 콜비츠프라츠 마켓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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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먹는 겉바속초 '학세‘ 요리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로컬 마켓인 '콜비츠플라츠 마켓' & 로컬에게 추천받은 '학세 맛집 ' 을  소개한다. 

 

kollwitzplatz markt  (콜비츠 마켓)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로컬 마켓 
콜비츠프라츠 마켓은 작은 공원 옆에 목요일마다 열리는 작은 규모의 마켓이다. 
구글 맵을 이용해 주소를 찍고 가다 보면 작은 공원이 나온다. 바로 공원 한편의 길에서 열리는 마켓이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이곳에선 맛 좋은 커피, 독일 소세지, 커리 부어스트, 사워크라우트를 먹고 로컬 농산물 등을 구경할 수 있는 작은 재미가 쏠쏠해서 한번은 가보길 추천한다. 이 마켓에서 먹은  소시지와 사워크라우트가 베를린 여행 중에 먹었던 소시지 중 단연 최고의 맛을 자랑했다. 

줄서서 먹는 소세지 
마켓에서 시켜먹은 소세지 & 사워크라우트


 
소시지를 주문할 때 머스터드 두 종류를 고를 수 있는데.. (약 8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다. 그 이상일지도..) 로즈메리와 스파이시를 골랐다. 맛은 로즈메리 머스터드가 훨씬 좋았다. 스파이시 머스터드는 그냥 스킵하고 다른 걸 고르길 추천한다. 
 
사워크라우트 또한 살짝 단맛과 은은한 시나몬향이 배어 있고, 따뜻하게 서빙되었다. 
우리는 이곳 마켓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 주변에 있는 가게들을 구경하다 오후 4시쯤 아래 소개하는 학센 맛집을 찾았다. 


베를린에서 사는 로컬 친구에게 추천받은 학세 맛집!

 
독일에 오래산 친구들 몇몇에게 '독일 대표 음식이 뭐야?' '독일 여행에서는 뭘 먹어야 돼?'
라고 물었을 때.. 친구들은 공통적으로 '움찔'.. 하며 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몇 초 생각 후.. '커리 부어스트'를 추천해 주기도 하고.. 
뜬금없게 들리는 '베트남 레스토랑'을 추천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베를린에 도착하면 곧 그것이 이유 없는 추천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베를린에 도착해서 놀란 것은 독일 음식이 아닌 인터네셔널 레스토랑이 즐비하다는 것! 
특히!!!.... 베트남 음식점 (맛 좋은) 이 너무도 많았다. 
그리고 터키 및 중동, 이자까야, 태국 레스토랑 등을 한국에서 보다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어쨌든 독일에 왔으니 반드시 독일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집념하에.. 
몇 달 전 배우 유태오 님이 학센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을 기억하며.. 
'학세 맛집' 추천해 줄 수 있어?라고 로컬 친구에게 물었다. 
 
로컬 친구도 평소엔 독일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다며, 다른 독일 친구에게 물어보겠다고 한 후.. 
다음 날 문자를 보내주었다. 
 
찾아보니 별점이 꽤 높고 리뷰가 좋은 것이.. 맛집 스멜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이 학센 맛집에 주변에 분위기 좋은 동네가 있다고 하여 겸사겸사 이곳을 들렀다. 
 

ZUR HAXE

  • 가게명: Zur Haxe 
  • 주소: Erich-Weinert-Straße 128, 10409 Berlin
  • 주의사항: 카드결제 불가, 현금 결제 
  • 영업시간: 구글에서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 (현재는 수요일 휴무, 평일엔 오후 4시부터, 주말엔 오후 12시부터 영업한다)
학세 요리 
<슈바인즈 학세>라고 불리는 이 음식은 돼지 발목 윗부분을 이용한 독일의 전통 음식이다. 
장시간 동안 구워 요리하기에 겉은 바삭한 식감을, 속은 부드럽게 익은 살코기를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전통적으로 평민들이 즐겨 요리한 음식이기에 비싸지 않은 발목 부위를 사용한대서 유래했다고 한다. 

체코에서도 학세 요리를 먹을 수 있었는데, 이곳 베를린 Zur Haxe 레스토랑에서 먹은 학세가 압도적으로 더 맛이 좋았다. 
겉은 바샤샥 속은 촉촉, 베를린에서 맛본 학세 요리

이곳은 우리의 머릿속에 있는 그 독일 마을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데코레이션으로 꾸며져 있는 레스토랑이다. 
 Z 세대들은 모를 것 같지만... 호호 아줌마 집에 초대받은 기분이다. 
 
일하시는 독일 아주머니도 독일 전통의상을 입고 친절한 미소와 함께 (독일에서 흔치 않은..) 서빙을 하신다. 
영어가 유창하시지는 않지만, 바디랭귀지와 간단한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역시 언어는 서로 대화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곳의 주요 메뉴는 학센이다. 
학센의 경우 작은 사이즈가 있었고, 2인용 분인 큰 사이즈 학센 메뉴가 있었다. 
여자 셋이 여행한 우리에게 주인분이 학센 2인용 하나를 시키고 사이드를 시키는 것이 좋을 거라고 추천해 주셨다. 
 
약 30분 정도 소요된 학센 요리는 우리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돼지 무릎 부분을 요리한 이 학센 요리는 
비주얼부터 카리스마 넘친다. 
 
돼지 껍질 부분은 바샤샥 부서질 정도로 바삭하게 잘 익어 있었고, 
콜라게 부분과 돼지 육즙, 살코기가 입속에 들어가면 눈을 지그시 감게 만든다. 
 
2인용 학센은 셋이 먹기 충분했고, 고기만 먹기엔 다소 느끼할 수 있었는데 함께 시킨 샐러드가 그 부분을 중화시켜주었다. 
힙스터와 코스모폴리탄의 도시지만, 베를린에 온 여행객 분들 중 전통 독일 음식을 먹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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